존경하는 대한내과학회 회원님!
대한내과학회는 1945년 12월에 창립하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술 단체입니다.
2022년 10월 기준으로 20,571명의 전문의와 1,783명의 전공의를 합하여 총 22,354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국내 최대 규모의 학회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 학회는 창립 후 여러 당면 문제를 회원님들의 단합된 힘과 전임 집행부, 선배님들의 현명한 지도로 극복해왔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내과가 모든 의학의 근본이라는 자부심으로 최고 수준의 내과전문의 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학회의 전임 집행부는 급변하는 가치관, 의료환경, 의학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 등에 발맞춰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해왔습니다. 이번에 경험한 코로나 판데믹은 이러한 변화를 더 촉진하였습니다. 인터넷 강의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위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회원님들이 내과 분야의 최신 지견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고, 또 학회 홈페이지에서 중요 질환에 대한 표준진료지침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게 하여 진료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유튜브가 보편화됨에 따라 내과학회에서도 “국민 주치의 내과의사들” 채널을 운영하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내과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또 내과의사의 삶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내과학회는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데에도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2017년부터 내과전공의 수련기간을 단축하였고, 수련환경을 개선하는데 우리 학회가 주도적으로 나섰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내시경 및 초음파 검사 등 필수 술기를 포함한 핵심역량 위주로 전면 개편하였고, 2022년부터 수련과정에 e-portfolio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전공의의 진료 역량 육성에 지침을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학회 내에 입원의학연구회를 설치하여 입원전담의 양성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과전문의가 새로운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 3년간 대한내과학회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학회의 새 집행부 임원들과 함께 역대 집행부와 회원들께서 지금까지 이룩하고 계획하신 훌륭한 업적과 정책들을 차질 없이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특히 필수 진료과인 내과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수련기간 단축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개선,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내과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대국민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며, 연관된 분과학회 및 대한내과의사회와 상호교류를 활발하게 하면서 밀접하게 협력하여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회원님들께 학회를 위한 좋은 의견, 고언을 우리 집행부에게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2022년 10월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박중원